한국사를 비롯해서 여러 나라의 역사를 공부할 때, 그리고 사극 드라마, 만화, 영화 등을 보다 보면 시대 배경 설명이 간간히 나옵니다. 예를 들면 BC XXX년, 기원전 3세기, 15세기 중반, 19세기 초, 20세기 등 여러 방식으로 표현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앞서 언급한 '세기(Century)' 계산 방법과 연도와의 관계를 잘 모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부터 역사 공부 및 역사 관련 컨텐츠를 접할때 유용한 '세기' 의 뜻, 기원전(B.C)와 기원후(A.D) 의 유래, 세기 구분과 계산 방법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기(Century)의 뜻
세기는(Century)는 연도를 100년 단위로 끊은 것을 말합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1년은 예수 탄생을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세기는 1년부터 100년까지, 2세기는 101년부터 200년까지를 말합니다.
2. 기원전 (BC) 과 기원후(AD) 의 유래
세기 구분의 큰 틀은 '기원전(BC)'와 '기원후(AD)' 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기준점은 서력 기원, 즉 서기에서 예수가 탄생한 해를 1년을 삼아, 1년을 기점으로 이전은 기원전(BC)로 표기하며, 이후는 기원후(AD)로 표기합니다.
- 예수의 탄생 = '기원' : 시작하는 해
- 예수의 탄생 이전 = 기원전 (BC : Before Crist) 숫자가 커질수록 과거
- 예수의 탄생 이후 = 기원후 (AD : Anno Domoni, 주님의 해) 숫자가 커질수록 최근
그렇다면 왜 예수 탄생을 0년이 아닌 1년이 되었을까요? 6세기 무렵 수학자 빅토리우스는 예수가 돌아가신 해를 원년으로 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죽음보다는 탄생을 기준으로 하자는 로마의 수도원장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의 제안으로 예수 탄생을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0'이란 숫자 활용을 몰라 '0년'이 아닌 '1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3. 세기(Century) 구분과 계산방법
역사 공부를 하다보면 여런 관련 서적이나 매체에서 '기원전 3C', 'BC 375년', '15세기', 'AD 1492년' 등 시대를 뜻하는 연도가 다양하게 표기 됩니다. 이럴때 세기 구분을 잘 못하신분들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점을 쉽게 표로 정리하겠습니다. (보통 알파벳 'C' 는 Century의 약자 입니다.)
| 세기 | 연도 | 세기 | 연도 |
| 기원전 1세기 | BC 1년~ 100년 | 기원후 1세기 | AD 1년 ~100년 |
| 기원전 2세기 | BC 101년 ~ 200년 | 기원후 2세기 | AD 101년 ~ 200년 |
| 기원전 10세기 | BC 901년 ~ 1000년 | 기원전 10세기 | AD 901년 ~ 1000년 |
| 기원전 11세기 | BC 1001년 ~ 1100년 | 기원후 11세기 | AD 1001년 ~ 1100년 |
위의 표를 보았을때 이해가 되실까요? 만약 어렵다면, 그런분들은 위해 예를 들겠습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한글)을 창제하신 해가 1443년 입니다. 그렇다면 훈민정음이 창제된 1443년을 어떻게 표기할 수 있을까요?
- 1. AD 1443년 훈민정음 창제
- 2. 15C 훈민정음 창제
- 3.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 4. 기원후 15세기 훈민정음 창제
정답은 1~4번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역사교과서나 역사 관련 매체에서는 보통 2번과 3번 형태로 표기 합니다.
잠깐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있을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창제가 1443년인데 왜 15세기로 표기 될까요?
세기 계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훈민정음 창제 연도인 1443년에서 앞의 두자리 14에 1을 더해줍니다. 그래서 훈민정음이 창제된 1443년을 역사 교과서나 관련 서적 매체에서 15세기, 또는 15C 로 표기합니다.
훈민정음을 예로 든 것 외에 한국사에 자주 언급되는 사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사건 | 연도 | 세기 계산 | 세기 표기 |
| 고구려 평양 천도 | 427년 | 4 + 1= 5 | 5세기 |
| 고려 건국 | 918년 | 9 + 1 = 10 | 10세기 |
| 조선 건국 | 1392년 | 13 + 1 = 14 | 14세기 |
| 임진 왜란 | 1592년 | 15 + 1 = 16 | 16세기 |
지금까지 세기의 뜻, 유래, 구분과 계산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세기 구분법은 한국사를 비롯, 역사를 공부할 때 유용한 상식입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세기 구분과 계산을 쉽게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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