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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_'당신의 한국사 공부가 어려운 이유'

by 집콕남 2023. 5. 30.

  한국인들은 보통 중-고등학교에서 '역사',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중학교 때에는 기본적인 한국의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배웁니다. 그리고, '세계사', '동아시아' 등 여러 역사 관련 과목을 배웁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한국사를 비롯한 역사 관련 과목을 외울게 많은 단순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며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역사 교과서는 불친절 하다.

 

 

 

여러분들은 현재 몇 차 교육세대입니까?  저는 6차 교육과정의 마지막 세대입니다.  2004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도 7차 교육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6차와 7차 교육과정의 역사 교과서를 통해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사를 공부할 때 시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6차 교과서가 현재의 교과서 보단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역사 공부를 위해서는 시대 흐름을 잘 알아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시대 흐름'은 무엇일까요? 시대 흐름은 단순히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단순 시간의 나열이 아닙니다. 시대 흐름은 선사시대-고조선-삼국시대-고려-조선-근현대-현대로 이어지는 각 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특징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변화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중-고등학교에서의 역사 교육은 역사적 시대 흐름을 배우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현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위의 사진은 2023년,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한국사 교과서입니다. 1단원 '전근대 한국사의 이해'  목차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아래에 있는 6차 교육과정의 국사 교과서 목차를 비교를 하셨을 때, 차이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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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의 교과서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으로 파트를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특징이 변모하는 과정을 다시 시간 순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6차 교육과정의 국사 교과서는 선사시대-고조선-삼국시대 등등 시대별로 파트를 구분 짓고, 각 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을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시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의 교과서들은 각 분야마다 여러 번 반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국사를 공부할 때 불필요한 노력과 시간투자가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사 교과서도 6차 교육과정의 국사책과 달리 분명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낯선 용어와 비슷한 용어가 너무 많다.

 

 

두 번째 이유는 여러분들이 한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조세제도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조세제도란 쉽게 말하면, 개인이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 관련 제도입니다. 현재, 국가에서 세금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 순식간에 핫이슈가 됩니다. 그만큼 세금이라는 것은 국가 운영에 있어 과거나 현재에도 무척 중요합니다. 과거에도 분명 세금 제도가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각 시대마다 마다 세금 제도 관련 용어가 다릅니다. 과전법, 직전법, 대동법, 공납, 전분 6 등법, 연분 9 등법, 균역법, 공납 등등 많은 세금 제도 관련 명칭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사를 공부할 때 앞선 언급한 세금 관련 제도들의 특성과 시행된 시기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헷갈려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합(한일합방 or 경술국치)된 이후 독립을 위해 세워진 각종 단체들과 그 단체들의 독립운동은 한국사 관련 각종 시험에 출제 빈도가 높고 많은 분들이 헷갈려합니다. 특히 1910~40년대에 수많은 독립운동단체들의 명칭, 주요 인물, 활동지역, 배경, 성향 등은 비슷한 경우가 많으며, 또한 각각의 독립운동단체들이 통합과 분리에 따른 변화 과정을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910년대 만주일대 독립운동단체

 

셋째. 역사 공부에 많은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다.

 

한국사를 비롯, 세계사, 중국사, 일본사 등 여러 역사를 공부를 할 때 여러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자, 지리, 시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과거 한반도에 존재한 국가들은 중국의 한자 영향권에 있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중국 대륙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한 국가들과 한반도의 국가들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 및 대립을 하면서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각각의 명칭들은 한자어가 많습니다.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쓰는 단어와 달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지리 분야의 경우, 역사 교과서를 보면 만주, 요동지방, 요서 지방, 간도, 4군 6진, 철령이북, 살수, 동북 9성 등등 수많은 지역, 지리적 명칭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명칭들은 현재에도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명칭이 바뀐 경우도 많습니다. 교과서에 언급한 지역 명칭이 현재 어느 지역인지 알지 못하면 역사적 사건과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여러분들이 한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를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하였습니다. 공감하실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한국사 쉽게 공부하는 법과 주요 개념 정리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를 풀이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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